사람과 산야들

"오갑산"

가야인(김) 2009. 7. 6. 10:22

 

오갑산 (해발 609,4m)

 

삼국시대때는오압산(梧壓山)이라 불렀는데, 이곳에서 고구려와 신라가 농토를 확보하기 위해 잦은 싸움을 치러 정상에 진을 치고 군대를 주둔시키면서부터 오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임진왜란때는 중국 명의 이여송이 왜군과 싸우기 위해 진을 쳤으나 전투가 없어 그때부터 정상을 이진봉이라 하고 이진봉 북방 8부능선의 갈대밭은 진터라고 부르게 되었다. 삼태봉에는 봉화터가 있는데 날이 좋으면 사방 100리 길이 내다 보인다.
곳곳에 전설이 많이 전해내려 온다.  조선 인조 때 미인으로 소문난 한씨 부인이 감곡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병자호란이 일어나 피신가다 오갑고개에서 오랑캐의 대장 파오차[巴五甲]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때 파초선을 든 낯선 처녀가 나타나 몸에서 강렬한 빛을 비추었다. 그 빛에 파오차의 칼이 자신의 목을 찔러 자결하게 되었고 한씨 부인은 무사히 피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갑고개가 되었다고 전한다.

 

경기도 여주군과 충북 음성군,충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

 

 

예쁘게 분칠한 복숭아 밭을 지나 오르내 개망초가 반긴다.

 

 

저 능선에 저소나무

 

 

깔끔하게 새 단장한 사방댐

 

 

그냥갈수 있을까?

 

 

시원한 계곡으로

 

 

 

능선의 소나무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오갑실 코스


○ 웃오갑 - 서북계곡 - 정상 - 오갑고개 - 오갑리( 8km, 3시간)
웃오갑(산행안내판) - 삼태봉(옥녀봉 493m) - 서천고개 - 삼형제바위 - 정상,추천코스
○ 덕평리 정류소 - 뇌곡리 외딴집 - 계류 - 마당재 - 오갑산 - 웃오갑 - 아랫오갑 - 감곡(4시간 20분)
○ 다람쥐골(서천고개)길: 웃오갑(삼거리) -다람쥐골 - 서천고개 - 삼형제바위 -정상
○ 철탑길: 웃오갑(삼거리) - 철탑 - 공터 - 정상
○ 아홉사리고개길: 웃오갑(삼거리) - 오갑골 - 아홉사리고개 - 형제바위 - 정상

 

 

 경기도 여주군과 충주시 앙성면에 경계를 이루는 오갑산을 다녀왔습니다.
그 다리 알려지지도 유명하지 않은 해발 609.4km 되는 오갑산이지요.

 

 

위에서 가리키는 그 코스가 아닌 반대에서 오르기로 한다.
앙성 저수지지나 동막골 느티나무 정자아래 주차를 하고 오름시작.
바람도 자고 태양도 살짝 들러간 후 덥 한 날씨다.

마을 사람들은 들에 나와 땀을 흘리며 일를 하는데, 좀 미안했고.
수고하신다는 인사만 남기고 산으로 진입을...
계곡에 접어드니 시원한 냉기가 돈다.
자리를 잡고 하루 더위를 시키고 간 흔적이 여기저기....

계곡길을 버서나 능선길을 오른다.
오갑고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양 옆으로 참나무가 빽빽하게 그느를 만들어 주니 땀은 흐르지만 뜨겁지는 않구나.
이 오갑산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능선에 만 소나무가 있습니다.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등산로도 순탄하다. 능선상 등산로도 잘나 있고. 많은 등산인들이 오간 흔적 그대로다.
정상은 협소하지만 삼각점과 표지석이 세워저있고 시야는 소나무에 가려 어둡기 만 하다.
계속 직진해 약200m, 탁 트인 헬기장이 있다. 식사하며 휴식하기 좋은 곳.
그 곳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만다. 계곡에 이르러 시원하게 물에 얼굴대니 땀과 더위가 싹 가시고 맙니다.

동막 느티나무 정자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흘쩍 넘었습니다. 서둘러 귀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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