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암
간암
간장에 발생하는 암의 총칭, 간장암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나 간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수혈을 받은 경력이 있는 남자가 위험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사망원인은 2위로 아주 위험한 암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간장에서 생기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생기는 속발성(전이성)간암이 있습니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에서 유래하는 간세포암(hepatoma)과 담관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암(bile duct cancer:담관세포암)이 있는데, 간세포암이 약 70%이고 담관암이 약 20%이며 혼합형이 약 10%로 간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밖에 신생아에서 볼 수 있는 간아세포암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소아간암과 성인간암으로 구분합니다. 간암의 자각증상은 천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잘 알수 없으나 피로,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간장이 비대 해져 상복부에 딱딱하게 만져져서 알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간장이 더 커지면 정상때의 2-3배에 이르며 그 표면이 불규칙한 결절 모양의 종류(lump)때문에 울퉁불퉁해도 통증은 없습니다. 어느정도 진행하면 전신쇠약 증세가 급격히 일어나며, 경과가 매우 빨라져 곧 말기증상이 나타납니다. 종류(lump)에 의해 담도가 압박을 받아 황달(jaundice)이 나타나고, 복부내장의 혈류장애로 복수 (ascites)가 생기고 다리가 붓기도 합니다. 복수는 노란색일 경우가 많지만 출혈성 복수가 있으면 혈액으로 인해 붉은빛이 날 때도 있습니다. 담도에 2차적으로 세균이 침입하거나 암조직이 파괴되어 다른 암과 달리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때 간기능 검사를 하면 간장의 심한 변화를 볼 수 없을때도 많은데, 이는 간장 중에 암이 생기지 않는 건강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전연령층에 발생 하는데, 특히 40-50대층에 많이 발생하고, 남녀 발생비율은 남성이 약 5배나 많습니다. 간암의 진단은 증상이나 이학적 검사와 같은 간단한 검사로는 진단을 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필요로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나는 소견을 보이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진단은 간암의 치료에 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
대장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대장암이 늘고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1980년대 3.8명, 1995년 10명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체 암 가운데 8.2%를 점유하며, 남자는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4위, 여자는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식생활 즉 먹는 음식물이 가장 큰 유발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채 과일 곡물을 섭취해서 대변량과 배변횟수가 많아지면 대장암이 발생이 적고, 가공식품 육류의 섭취가 늘어나면 반대로 증가되는데 특히 동물성 지방은 담즙산을 증가시켜 대장암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즉 대변의 세균으로부터 발암물질이 생산되는데 먹는 음식에 따라 발암물질의 농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대장의 폴립(용종)은 대장암의 중요한 전구병변인데 대장점막세포의 일부가 이상증식을 일으켜 혹이 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암으로 발전하게 되며, 대장암의 80%는 이 단계를 거쳐 발생됩니다.
대장암은 대장의 부위에 따라서 결장암과 직장암, 그리고 항문암 세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의 암은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여러가지 양상의 임상적 증상을 보입니다. 대장암의 일반적 증상으로는 출혈과 배변습관의 변화, 점액변, 복통, 체중감소 등입니다. 첫번째 대표적인 증상으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분변잠혈증상을 들 수 있는데 대장암 환자의 95% 이상이 이 증상이 나타냅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치핵과 같은 간단한 항문질환으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반드시 대장암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흔한 증세는 배변습관의 변화로서 이러한 변화는 결장암 보다는 직장암이나 항문암 같은 경우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환자는 정상일 때보다 배변의 어려움과 함께 변의 굵기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암이 계속 진행하여 장관 내부를 막게 되고 급기야는 장관폐색을 유발하여 매우 위험한 상태까지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흔한 증상은 막연하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복통으로서 대장암 환자의 65%정도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통증은 어느 특정 부위가 아픈 것이 아니라 매우 모호한 통증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복부통증의 원인은 암이 대장내관을 부분적으로 폐쇄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이러한 암의 폐쇄 정도에 따라 때로는 통증과 함께 구역질과 구토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암이나 항문암에서는 직장항문부의 통증 또는 불쾌감과 함께 이급후증 즉 배변을 시원스럽게 하지 못하고 자꾸 변의(便意)를 느끼는 경우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기타 증상으로 점액변이나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증상의 발현전에 이미 상기에 전술한 증상들이 먼저 나타난 후 후속적으로 나타나며, 그외에도 무력감이나 빈혈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증세 역시 단독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술한 증상들이 나타난 후에야 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습니다. 초기에만 발견되면 완치율이 95% 이상이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낮습니다. 따라서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대장검사를 받아보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최소 5년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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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신장암
방광에서 생기는 암종으로서 40세가 넘은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방광암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비뇨생식기 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환자는 자각 증상은 없지만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를 들 수 있습니다. 대개 혈뇨는 한 두 차례 나오거나 하루쯤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멈추게 되는데 환자들은 이때 병이 없어진 것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혈뇨가 없어진 것하고 정말 병이 나은 것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무통성 혈뇨(아무런 통증도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가 있을 경우 그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조기발견의 지름길입니다. 방광암은 40대 이후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며,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특히 방광염, 방광결석 등이 진행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흡연이 주요 발암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이 가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차츰 병이 더 진행되면 핏덩어리에 의하여 요도가 막히게 되고 소변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으로 여러 종류의 암세포를 확인하는 진단법이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광암 역시 방광을 문지르고 소변검사를 하면 암세포를 더욱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장(콩팥)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우암과 신세포암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신장암하면 신세포암을 의미합니다. 신장암은 초기 증세로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특징인데, 방광암을 설명할 때 말하였듯이 혈뇨는 비뇨생기계통에 중대한 질환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신장암은 우리 몸에 생기는 암 중에서 악성도가 제일 높다고 말할 정도로 치료하기 힘든 질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신장암이 발생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생활환경과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초음파 촬영술의 발달과 확대 보급으로 비교적 초기에 신장암을 발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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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식도는 인두에서 위까지 음식물을 운반하는 역할만 담당하고 소화기능은 없으며 점막층과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부식도(식도 상부),흉부식 도(식도 중부),위,식도 경계부(식도 하부)의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상부,중부에 생기는 암은 대부분이 편평상피암이며(squamous cell carcinoma ),위,식도 경계부인 하부에 발생하는 암은 선암(adenocarcinoma)으로서 위에서 생긴 암이 식도로 파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체 식도암의 17%가 경부식도에서, 53%가 흉부식도에서, 나머지 30%가 하부식도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식도암은 식도 내벽을 둘러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내부 통로로 종괴와 궤양을 형성하면서 진행하는데, 그 결과 식도 내강이 좁아져서 음식물이 지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한편 점막에서 근육층을 뚫고 피막으로 침윤한 암은 기관지,대동맥,심막,흉막등의 인접장기까지로도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이때 림프절(경부나 복부)에 흔히 전이되고 혈액을 따라 간, 폐, 뼈 등에도 전이 될 수 있습니다. 50대에서 70대의 고령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빈도는 지역과 인종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생활환경과 습관의 차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흡연과 음주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등이 부족한 조악한 음식물의 섭취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도암의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증상이 연하곤란인데 처음에는 고형음식을 먹을 때만 연하곤란이 발생하나 병이 진행함에 따라 나중에는 물이나 침까지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의도적이거나 또는 무의식적으로 종종 음식먹는 습관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평소보다 오래 음식을 씹어 삼키며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연하곤란을 느끼지 못하고 수개월이 지난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 체중감소, 흉골하 동통(특히 음식을삼킬 때 발생하는 동통) 및 삼킨 음식물을 토하거나 종양부위 출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입 안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자주 토하게 되며, 환자는 점차 여위고 식도출혈, 폐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연하곤란을 포함한 이런 증상들은 불행하게도 병이 많이 진행된 다음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식도암으로 진단받을 때는 보통 환자의 약 50%내지 75%에서는 이미 치료 불가능한 상태에 있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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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종입니다. 모든 암중에서 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에게 30%로 수위를, 여자에게는 18%로 자궁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성별 및 연령군별 발생양상은 남자의 발생율이 여자의 약 2배 이상이 되나, 35세 이전까지는 여자의 발생율이 남자보다 높다가 35세 이후부터는 남자의 발생율이 더 높고 연령이 많아지면서 그 차이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위암발생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은 만성 위축성 위염, 유전적 요인, 식이요인, 기타 환경요인 등이 지적되며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2-3배 가량 높게 나타납니다. 위암의 증상은 특이한 것이 없으며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가 암이 진행될수록 심와부 동통, 체중감소,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기에 증상만으로는 위암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위암의 경우 조기진단이 잘 안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첫째, 위암의 초기단계에는 모든 증상이 모호할 뿐 아니라 위암의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일반인들 뿐 아니라 의사들 조차도 가볍게 생각할 정도로 일반 소화기관 계통의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들(소화불량이나 오심, 구토, 복부 팽만감, 불쾌감, 전신권태, 가슴앓이 등등)과 유사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소화기계 증세로 간주해 버리기 쉽다는 점. 세째로는 위암의 경우 모든 증상이 아주 느리게 진행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50% 이상) 위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런 심각한 자각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위암이 위 분문부 혹은 유문부에 발생할 경우는 처음부터 연하곤란이나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등의 통과장애를 느끼게 되고, 궤양성으로 혈관을 침범한 경우에는 속이 쓰리거나 출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위암의 증상은 소화기증상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 소화제 등으로도 잠시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나 곧 재발되므로 이때는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위 내시경 등의 정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위암이 진행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체중감소나 전신쇄약, 복부종유촉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이유없이 소화불량이 1-2주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일단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위암 조기발견의 첩경입니다.
20세기 중반부터 위암의 발생은 선진국에서 현저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주로 식생활의 변화에서 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한 1차 방법은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가공식품, 특히 질산, 아질산염으로 처리되는 식품은 절대로 피해야 하며 불에 태운 고기, 짜고 매운 음식은 삼가토록 권유되고 있으며 반면에 신선한 야채와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과일이나 비타민류의 섭취를 지속적으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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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은 서구사회에서는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수위를 차지하여 여성 11명중 1명꼴로 약 9%의 여성이 일생중 유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암은 자궁암, 위암에 이어 여성암의 7-9%를 차지하며, 연 1,500-2,000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고, 유전적 요소와 섭생 또는 지역 등 환경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머니나 딸 또는 자매등 직계가족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확률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항상 예방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우연히 발견되는 무통성 종괴가 유암증세중 가장 흔한 소견으로 약 70%가 나타나며, 약 10%에서는 동통을 동반합니다. 유두분비는 유관의 생리적 변화로 나타나며 혈성,비혈성으로 나뉘는데, 비혈성은 거의 양성이지만 혈성 분비의 10명중 1-2명은 악성으로 진단됩니다. 유두나 피부의 함몰이 나타나면 유암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며, 진행된 유암에서 피부의 궤양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두함몰은 정상인에게도 있으나, 쉽게 외반되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면 유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습진성 병소가 유두와 유륜에 나타나면, 암종의 한 형태인 파제트병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유암에서 드물게 염증성 반응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때 예후는 매우 불량합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스스로 촉진을 하여 보는 것입니다. 혹이 만져 졌으나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하면 안됩니다. 유방암에서 통증은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유방암환자는 우연히 혹을 발견하여 의사를 찾곤하여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규칙적인 검사를 하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자기 검진방법은 대형거울 앞에 상체를 벗고 서서 양팔을 옆으로 내리고 서서 좌우 유방의 크기, 모양, 피부, 유두의 습진, 발작, 함몰등 이상유무를 살핍니다. 같은 방법으로 양팔을 머리에 올린상태, 양손을 양허리에 짚은 상태에서도 시행합니다. 다음에는 침상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검사하려는 쪽의 어깨 밑에 베개를 받치고 팔을 머리 뒤로 올려 유방조직이 흉벽에 납작하게 퍼지게 한 후 가운데 세 손가락 끝마디의 바닥으로 유방을 흉벽으로 살짝 눌러가면서 유방전체를 빠짐없이 만져 혹이 있는가를 관찰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유방을 움켜 쥐어서는 정상적인 유방조직이 혹처럼 만져지므로 반드시 살짝 눌러가면서 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양 겨드랑이도 손끝으로 만져 혹이 있는지를 관찰해야 하고 유두 분비물이 옷에 묻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욕 시 비누칠을 한 상태에서는 손가락이 쉽게 미끄러져 유방의 이상이 더욱 용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검사는 유방이 붓지 않고 통증이 적은 월경직후 수일 내에 하며,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나, 폐경기 이후에는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 한달에 한번만 시행하도록 합니다. 이상으로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서 혹이 발견되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또는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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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암
임파조직에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임파선암, 혹은 임파육종, 악성 림프종이라고 합니다. 잘 생기는 나이는 20~40세이며 흔히 목 또는 겨드랑이에 생깁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목,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같은 곳의 임파절에 멍울이 감지됩니다. 경계는 분명하고 잘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차츰 주위의 임파절들도 커지게 됩니다. 날이 지남에 따라 주위 조직과 다른 임파절들도 서로 유착이 되어 경계도 불분명하여지고 가동성도 없어집니다. 굳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탄력성이 있습니다. 종양은 빨리 자라면서 임파절피막을 파괴하고 주위에 침윤성으로 자라며 나중에는 피부에까지 파급되어 궤양을 일으킵니다. 이와 함께 주위 조직과 장기들에 압박증상을 일으킵니다. 한편 혈행성으로 몸의 여러 곳에 전이를 일으킵니다. 온몸증세로 빈혈과 쇠약이 오며 차츰 심해져서 피골이 상접하게 됩니다 |
자궁암
여성의 성기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과 자궁체부에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생장소뿐 아니라 발생소인, 조직학적 구조, 증세, 진전방법 등도 다른데, 한국에서는 자궁암 가운데 약 95%가 자궁경부암이므로 자궁암이라 하면 보통 자궁경암을 말합니다. 대체로 체부암은 백색인종에 많이 발생하고 비만한 부인, 당뇨경향의 부인, 고혈압의 부인, 혹은 불임증이 있는 부인 등에 많이 발생하므로 자궁경암과는 대조적입니다. 경부암은 자궁경부 점막에서 발생하며 특히 외자궁구 부근, 즉 질을 덮고 있는 다층편평상피와 경관점막을 덮고 있는 한 층의 원주상피와의 경계부가 가장 잘 발생되는 곳입니다. 발생연령은 대체로 40대가 제일 많으며 다음이 50대, 30대의 순이며, 20대의 젊은 부인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자궁체부암은 젊은 부인에게서는 극히 드물며, 폐경 전후와 그 후가 더 많습니다.
◈자궁경부암 ; 아이를 많이 낳은 4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흔히 생깁니다. 또한 산도의 손상으로 자궁경부가 변형되고 여기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흔히 발생합니다. 진행정도에 따라 제0기에서 제4기까지의 5기로 나누게 되며 제0기 및 제1기의 처음에는 거의 증세가 없습니다. 그러나 간혹 성교 후 소량의 출혈(접촉출혈)이 있습니다. 그 후 차차 암침윤이 진행되면 쉽게 출혈이 되며 성교 후 종종 출혈을 보게 됩니다. 또 배변, 배뇨 때에 출혈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 평소에 없던 냄새나는 대하도 생깁니다. 이슬이 많이 내리고 성기출혈을 자주하다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나가지 않으며 허리와 아랫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나이의 고하를 불문하고 즉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3기가 되면 암이 골반벽까지 미치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신경통이 생깁니다. 또 하지 또는 하복부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궁체암 ; 부정성기출혈, 이슬, 아랫배통증, 몸이 심하게 여위는 것이 주 증상으로 월경과 같은 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때때로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특히 폐경기 때 월경불순과 폐경 후 출혈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해야 합니다. 진단은 자궁내강의 분비물을 흡인하여 세포진을 함과 동시에 검사소파(檢査搔爬)에 의한 조직검사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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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으로서 소화기계통 암 가운데서 위암, 식도암 다음의 발생빈도를 보입니다. 역시 40세가 넘은 남자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변이 자주 머물러 있는 직장팽대부에 잘 생깁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현대의학에서는 아직 암의 발생원인에 대하여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로 의견만 분분한 상태입니다. 장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발생빈도를 보이나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쉽고 치유율이 높은 편입니다. 주요 발생근원지로서는 직장폴립을 들 수 있습니다. 직장 카타르 증세와 비슷하며, 처음에는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점차 종양이 커짐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자주 엇바뀌면서 농이 섞인 혈변이 나옵니다. 점액배출과 배변 후에도 잦은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궤양이 생기고 붕괴되면 피고름이 섞인 역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며 더 심해지면 대변이 가늘게 나오며 대변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또 직장의 협착증세로는 직장과 항문 주위의 중압감, 완고한 변비, 토끼똥과 같은 변, 분주(糞柱)의 세소화(細小化)가 있고 진행하면 괄약근의 폐쇄부전으로 인하여 실금(失禁)하게 됩니다. 지진(指診)을 하면 직장 내 울툭불툭하고 단단한 종양이 만져집니다. 직장경으로 직접 종양을 보고 시험절제를 하여 검경하면 확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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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암
과거에는 폐암이 매우 드문 종양이였으나 최근 수십년간 그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남자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많은 악성종양이며 여자에게서도 놀랄만큼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폐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은 흡연 및 대기오염, 산업공해의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생각됩니다. 폐암환자들의 증상은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신체검사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서 검사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에서부터 폐암의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종양이 기관지의 점막을 침범하면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기침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많은 환자는 이 기침이 흡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여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자각하고 의사를 찿게 되는 중요한 증상중의 하나는 각혈이며 둔한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종양이 폐의 외부로 자라면서 흉막, 흉벽, 종격동, 인접신경 등을 침범하면서 목소리가 쉬어버리거나 지속적인 심한 흉통이 발생하게 되고 상대정맥폐쇄증상 또는 Horner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외 체중감소, 쇠약, 식욕부진, 피로 등의 비 특이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심하면 종양이 간이나 복부내로 전이 되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뇌로 전이되어 심한두통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골격의 심한 동통과 골절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이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신경근육증상 및 내분비 물질에 의한 대사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환자의 대략 절반은 발견 당시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어 있거나 목, 겨드랑이, 배 안의 임파절로 퍼지기 쉬운 암종이어서 수술적 조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폐암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폐암의 조기진단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흉부X선 촬영을 시행하고 가능하면 객담내 세포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폐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흡연자 등은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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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피부 악성종양(피부암)은 만성적 피부자극, 자외선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에 노출, 바이러스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은 피부암의 발생의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피부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피부암과 인체의 다른 장기에서 발생된 암이 피부로 전이된 전이성 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피부암의 대표적인 예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이 있고 드물긴 하지만 일부의 피부암은 피지선 모반, 색소성 건피증, 우췌상 표피이형성증, 한공각화증, 색소성모반(점) 또는 만성 피부궤양 등과 같은 피부질환들이 악성화 변화를 하여 발생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바로 직전 단계인 암전구증인 광선 각화증, 비소 각화증, 백반증, Bowen병, Queyrat 홍색 비후증, 각화극세포종, 유방 및 유방외 Paget병 등이 피부암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아무런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병변은 멍우리(결절 또는 종양)가 생기거나, 피부가 헐고(궤양), 더 진행되면 피가 나고 진물이 나는 양상을 보이는데, 병변의 색깔은 살색, 갈색 또는 검은색 등의 여러 가지 색깔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암 병변은 커지는 속도가 양성 종양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고, 한개 또는 한꺼번에 여러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부 습진처럼 생긴 병변을 약 6 주 이상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해도 좋아지지 않을 경우, 피부에 발생한 결절이나 종양이 급속히 커지면서, 그 부위가 헐고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피부암의 가능성이 매우 높음으로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원래 있던 갈색이나 검은색의 점들이 그 주위에 작은점들이 생기면서, 갑자기 더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지고 색깔이 진해지며 피가 나거나 헐거나 하게 되면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모든 병변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예후가 매우 좋고 완치율도 다른 어떤 암에 비해 높으므로 의심스러운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주저 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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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후두에 생긴 암종으로서 발생부위에 따라 성대상부암, 성대암, 성대하부암으로 나누며 침범정도에 따라 4기로 나뉘게 됩니다. 40~60세에 가장 많고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잦은 발생빈도를 보입니다. 후두암 가운데서 가장 많은 성대상부암 때에는처음부터 목이 쉬는데 날이 감에 따라 그것이 심해지며 나중에는 말소리가 안 나오게 되고 마른 기침이 납니다. 성대암 때에는 처음 목소리가 쉽게 갈라지거나 쉬다가 나중에는 소리가 아주 안 나옵니다. 후두경 검사에서 한 군데가 부어오르고 새살이 두드러져 나오면 젖꼭지처럼 보입니다. 성대하부암 때에는 기침이나며 숨이 찹니다. 암이 성대까지 퍼지면 목소리가 쉽니다. 말기에는 역한 냄새가 나는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옵니다. 후두암의 일반적인 기본 증상이 음성장애과 인후두 이물감이긴 하지만 명심하여야 할 것은 음성장애나 인후두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후두암이 아니므로 성급한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애성(쉰 목소리) ; 후두암 중 초기에 애성을 호소하는 경우는 성문암이며 성문상암이나 성문하암은 암이 성대까지 퍼져야 애성이 생깁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에서는 극히 드물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약 10배정도 많이 발생하며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이 서서히 진행한 애성이 2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후두 이물감 ; 성문상암, 후두주위인 하인두암, 또는 경부식도암 등에서는 초기에 인후두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후두 이물감을 호소하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질적 질환이 있어서 그것으로 인하여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는 후두암을 고려할 수 있으나 기질적인 질환은 있으나 이물감과 관계가 없는 경우, 그리고 기질적인 질환이 없으면서 이물감이 있는 경우는 인두신경증으로서 소위 "신경성"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후두암 또는 하인두-경부식도암과 관련이 있는 인후두 이물감의 특징은 이물감을 호소하는 부위가 일정하고 환자는 그 부위를 확실히 가리킬 수 있으며 이물감은 음식물 특히 덩어리를 삼킬때 더 심합니다.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통증이 귀에까지 퍼지는 수도 있습니다.
원인없이 목이 쉬고그것이 점점 심해지고 그 빆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곧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음주 및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으므로 검사 후 암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도 방치하지 말고 1개월후 다시 진찰을 받아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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